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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ie Kim

와비(わび)・사비(さび) - 은각사의 단풍

화려한 금빛을 자랑하는 금각사(金閣寺)와 비교해본다면

다소 수수하고 검소한 느낌의 이미지가 감도는 은각사(銀閣寺)이지만

이것이야말로 일본 만의「와비(わび)・사비(さび)」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사찰의 이름은 은각사(銀閣寺)로 불리워왔었지만,

역사적으로 은박을 발랐었다는 기록은 없다고해요.

이것도 역시 미스테리인 것 같아요.

이 곳은, 본래 무로마치 막부(室町幕府) 8대 장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가 은거한 곳으로

그는 이 별장에서 자신의 개성이 담긴 문화를 만들어 냈었어요.

그의 사후에 별장이 사찰로 사용되며, 은각사(銀閣寺)

불리우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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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본의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히가시야마 문화(東山文化)」가 바로 이 지역에서 시작되었어요.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차도(茶道), 향도(香道), 꽃꽂이(生け花) 등 -

일본의 전통문화가 이 곳에서부터 퍼져갔었어요.

조용한 정원에서 달빛을 즐기는・・・

그렇지만,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생존했었던

당시의 교토는 '오닌의 난(応仁の乱)'으로 인해

매우 혼란한 상황을 맞이한 적도 있었어요. .

저의 생각으로는, 무엇보다도 '오닌의 난'을

무사히 견디고, 지금도 교토에 남아있는

은각사를 바라보면, 하나의 기적처럼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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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 교토 시버스「긴카쿠지미치(銀閣寺道)」하차 후, 약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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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교토검정 1급 키후네(貴船)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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