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숨은 그리스도교 이야기, 겐나(元和) 대순교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교토(京都)-
교토의 주요 시내 중에서도 수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지역을
손꼽아보면, 유메야카타와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고조 카와라마치(五条河原町)」를 들 수 있을 거에요.
이 지역의 주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요미즈데라(清水寺)와
야사카신사(八坂神社) 등, 다수의 명승지와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어요.
「고조 카와라마치(五条河原町)」를 관통하며 흐르는
교토를 대표하는 강,카모가와(鴨川)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일본 불교의 총본산으로 유명한 교토 안에 조용히 숨어있는
그리스도교 유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사찰의 도시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불교문화가 융성하게 발달해 온
교토(京都)에서, 그리스도교 유적이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생소하게 생각하실 분이 계실 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사실 교토(京都)는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그리스도교 순교성인이 가장 많이 배출된 도시의 하나에요.
겐나(元和) 5년(1619년) 1월 10일,
에도막부의 2대 쇼군인 히에타다의 명으로
교토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36명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체포되기 시작했어요.
이후, 같은 해 10월 6일에
총 52명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이 곳 카모가와(鴨川)에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를 당하셨어요.
이 사건을 「겐나(元和) 대순교」 또는 「교토 대순교」라고 불러요.
교토의 한 켠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문화.
유메야카타 기모노 대여와 함께 교토에 서려있는
그리스도교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
-
사진출처:
marie kim
Commentai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