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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ie Kim

기모노가 작업복인 사람들

교토의 카모가와(鴨川)에 카와도코(川床)를 설치하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옛날, 에어컨이 없었던 시대, 강물위에 마루를 깔고 시원한 바람을 쐬는 일은

무덥고 습한 교토의 환경에 적응하기에 알맞은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해가 저물즈음에, 도코(床)에는 마이코상(舞妓さん)과 게이코상(芸妓さん)이

접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요리와 술을 운반하는 나카이상(仲居さん)의 모습도…

나카이상(仲居さん)의 기모노는 심플한 디자인 위에 타스키가케(たすき掛け)를 하거나,

상의와 하의가 각각 떨어져있는 이부식 기모노를 입곤 해요.

이렇게 기모노를 착용하면 보통의 기모노 보다 활동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기능적이에요.

이와 반대로, 마이코상(舞妓さん)과 게이코상(芸妓さん)의 기모노는

기능성보다는 관상용에 가깝다고 말해지고 있어요.

화려한 무늬와 색상의 기모노에 대해 생각해보면,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 위함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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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상(仲居さん) 뿐만 아니라, 무녀나 신관, 스님 등. .

기모노를 일상복으로 입지 않는 현대에도, 기모노를 작업복으로 사용하시는 분이

많이 계세요.

기모노의 디자인을 통해, 그 사람의 직업을 알 수 있도록 하였던 문화ー

옛날에는 기모노를 바라보며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대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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