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Marie Kim

가문(家紋)

「가문(家紋, 집안을 상징하는 문장)」은 가계, 혈통, 집안,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문장으로 일본 문화의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가문이라고 한다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사극에서 인롱(印籠)에 붙어있는

문장을 보고 악인이「네-」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는 그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도 가문(家紋)이 알려지게 되어,

자신의 성씨로부터 가문을 찾아보는 사이트도 있는 것 같아요.

가문(家紋)은 현재에도 거의 대부분의 집에서 전해지고 있어,

관혼상제에 착용하는 예복에는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지만,

기모노 뿐만 아니라 손수건이나 소품에도 가문(家紋)을 붙이는 서비스도 있는 것 같아요.

가문(家紋)은 주로 식물의 도안이 많지만,

저희 집의 경우에는, 동그라미에 「구요(중앙의 큰 별 1개에 8개의 작은별을 배치한 것)」라고

하는 문양으로, 「성문(星紋)」이라는 별모양의 도안을 사용하고 있어요.

중앙의 별을 8개의 별이 감싸는 형태의 문장이에요.

그 외에도 에이라쿠 츠우호(永楽通宝)라고 불리우는 엽전의 문양이나

사나다 가문(真田家)의 육문전(六文銭) 문양은 유명해요.

서일본에는 여문(女紋)이라고 부르는「여성 만이 사용하는 문양」도 있어요.

어머니로부터 양도받거나, 가문을(家紋) 보다 여성스럽게 배치하고 싶을 때 등

여러가지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모양이에요.

다도 모임이나 축하의 자리 등에서 문양이 붙여 기모노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작은 문장까지 생각했었던 일본의 기모노 문화의 깊이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최신 블로그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