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Marie Kim

액막이(厄除け)의 일곱빛깔

이제 곧 겨울과 봄의 경계선상에 있는 날, 절분(節分)이 다가오고 있어요.

귀신을 내쫓고 나쁜 기운을 내보낸다고 전해지는 절분(節分)은

액을 내보내는 데에 좋은 날로서,

교토의 사람들은 신사나 절에가서 액막이의 기원을 하곤 합니다.

액막이라고 한다면, 액년(운수가 사나운 해)을 맞이한 사람에게

「일곱빛깔의 물건(七色の物)」을 선물하는 습관이 있어,

일곱색깔의 기모노용 코시히모(腰ひも)와 다테지메(伊達締め)를

받는 일도 있답니다.

액년에 일곱빛깔의 물건이 좋다라고 하는 이야기에는 여러가지 구설이

전해지고 있어요.

「인왕반야경(仁王般若経)」이라고 하는 경전 중에는 불로인한 재난,

물로인한 재난, 폭풍으로인한 재난 등 천재지변의 재난이 일곱가지가 있으며

(칠난(七難)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것을 수명(寿命), 인망(人望), 청렴(清廉) 등의 일곱가지의 복(七福)이

소멸시킨다고 전해져, 이 일곱가지의 복을 상징하는 일곱빛깔의 물건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액을 해소하고 복을 불러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곱가지의 빛깔은, 몸에 지니거나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모노의 세계에서는 코시히모(腰ひも)나 다테지메(伊達締め),

쥬반(襦袢) 등을 주고받는 것이겠지요.

이 일곱가지의 빛깔이「칠복신(七福神)」을 나타내고 있다고도 말해지고 있고,

그 외에도 「8」과「9」를【야(や)】【쿠(く)】라고 읽고「7」은【쿠(く)】가 없다라고

이야기되는 설도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액년을 맞이한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안전한 생활을 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다란 모양의 물건을 선물하는 것이라고도 전해지고 있기때문에,

기모노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안성맞춤의 선물이 될 지도 몰라요 ^^

최신 블로그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