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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NIKO

에리싱(衿芯,옷깃의 심)

「에리싱(衿芯,옷깃의 심)」은,

나가쥬반(長襦袢,기모노용의 긴 속옷)의 옷깃 안에 넣는 심이에요 -

에리싱(衿芯)을 넣어서 사용하면 옷깃이 깔끔하고 예쁜 모양이 되어

몰라볼 정도로 아름다워져요 -

…라고는 이야기하지만 제 자신은, 최근까지 에리싱(衿芯)

사용한 적이 없었어요.

하나마치(花街)에서는 연회석의 의상은 물론, 옷자락을 끌지않는

형태의 보통의 기모노차림에도 에리싱(衿芯)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하나마치(花街)의 사람들이 입던 쥬반(襦袢,기모노용 속옷)은

옷깃의 폭이 기모노와 같은 정도로, 옷깃을 한번 접어준 후에 입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에리싱(衿芯)을 집어넣지 않은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에리싱(衿芯)을 사용하는 습관이 없었지만,

가끔 촬영행사 등에서는, 기모노 착용사 분이 기모노를 입혀주시는

경우가 많아, 이 때는 에리싱(衿芯)이 들어간 쥬반을 착용해요.

에리싱(衿芯)이 들어간 기모노는 옷깃 언저리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보이기 때문에 정말로 예뻐요 :)

특히 머리부분과 턱선을 깔끔하게 정돈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목의 뒷부분이 살짝 보이도록 옷깃을 내릴 때에도, 흐물흐물하게

보이지 않아 정말로 좋은 것 같아요.

그 동안 기모노를 착용할 때에「히모(紐,끈)」나「오비이타(帯板,띠의 판)」

이외의 작은소품들을 사용하는 것에 적지않은 저항감이 있었던 저도

에리싱(衿芯)이 표현해주는 특별한 아름다움에 감탄했어요!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소품이 있다면, 기존의 것을 고집하지 않고

자꾸자꾸 사용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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